제주 여름을 관악 선율로 물들이는 ‘2019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공동 주최하는 관악축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25개국 79팀 4200명이 참가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제주문예회관, 탑동해변공연장 등에서 공연을 한다.
국내 유일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도립연합합창단 등이 개막공연을 맡는다. 세계적인 관악인이 무대에 오르는 ‘마에스트로 콘서트’에선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 스티븐 미드(유포니움), 노부아키 후쿠가와(호른), 조성호(클라리넷), 옌스 린더만(트럼펫), 알베르토 우레초(트롬본), 펠릭스 클리저(호른), 이성준 유인상(대금과 명고) 등의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공연 일정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관악대 행렬이 제주도문예회관∼광양로터리∼중앙로터리∼칠성로∼해변공연장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한다.
연주팀이 탐라교육원, 항공우주박물관,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 세계자동차박물관&피아노박물관, 사슴공원 등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 동네 관악제’도 마련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서는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이 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인준을 받은 국내 3대 국제음악콩쿠르 중 하나다.
현 위원장은 “행사 이전에 국제관악제 홍보를 위해 각 마을을 도는 음악회가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예술성, 전문성, 대중성을 고루 갖춘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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