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상조 “소재-부품별 6개월∼5년내 국산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일 03시 00분


“日, 백색국가 배제할지 예측 어려워… 오늘은 아프지만 내일은 이길 것”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사진)은 2일로 예상되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여부와 관련해 “확률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배제 결정에 대비해) 소재·부품 리스트를 세밀하게 다듬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달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오늘은 우리가 아프지만 내일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재·부품 산업 구조 변화의 전환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을 향해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서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앞으로 소재·부품 산업의 국산화 및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김 실장은 또 일본의 수출 보복 예상 품목의 국산화와 관련해 “6개월 혹은 1년 내 하고자 하는 것도 있고, 길게 잡으면 5년까지의 기간을 생각하는 품목도 있다”며 “최소한 (소재·부품 산업 국산화의) 일관된 노력을 5년까지는 갖고 가야겠다는 정도의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일본이 어떤 품목에 대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에) 우리의 패를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지원이 굉장히 중요한 항목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김준일 기자
#한일 갈등#일본 경제보복#수출 규제#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소재 부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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