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한국콜마를 세운 창업주 윤동한 회장(72)이 막말 영상 논란에 휩싸이며 불명예 퇴진한다.
윤 회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회장은 이달 7일 임직원 700여 명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지도자”라는 막말이 포함된 한 유튜버의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후 한국콜마는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불매운동이 퍼지는 등 파장은 커졌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윤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그동안 윤 회장과 김병묵 대표이사(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한국콜마홀딩스는 김 대표이사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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