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가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기본을 철저히 하면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취임 100일(15일)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 대해 “(과반을 확보하는 데) 헌신하고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비교적 소통도 원활하고 내년 총선에서 다른 어떤 정치세력보다 단결력과 통합력을 가지고 유권자에게 심판받을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5월 8일 취임해 어수선한 정국을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여야 극단 대치가 길어지면서 ‘식물국회’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달 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7명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다음 달 개회하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더 높은 산과 더 험난한 파도가 예정돼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헤쳐나갈까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정기국회 전망에 대해선 “자칫 다시 꽉 막혀 ‘패스트트랙 시즌2’ 양상으로 갈까봐 걱정”이라며 “한국당이 선거제 개선안을 갖고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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