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A프로젝트’ 펼치는 청년 3명… LA 출발 23일만에 워싱턴 도착
日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석
항의서한 전달… 29일 뉴욕서 종료
21일 정오(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1401회 수요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와 워싱턴 희망나비 활동가, 시민 등 20여 명이 모인 이날 시위에는 쫄쫄이 자전거 슈트를 입은 ‘트리플A프로젝트(3AP)’ 소속 청년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3AP는 일본 정부에 위안부의 실상과 피해 사실을 인정(Admit)하고 이를 사죄(Apologize)한 후 피해 할머니들과 동행(Accompany)할 것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 시작돼 올해 5기 멤버를 선발했다.
5기 이하얀(26), 나도훈(25), 기효신 씨(23) 등 3명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전거 횡단을 시작해 오클라호마,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등 미국 도시를 거치며 위안부 관련 사진과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고 있다. 21일 워싱턴에 도착한 이들은 이날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 활동가들과 함께 “(일본은) 전쟁 범죄를 인정하라”, “(위안부) 할머니께 명예를”, “일본은 부끄러운 줄 알라” 등 구호를 한국어와 영어로 외쳤다.
3AP는 이날 낸 성명에서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마련”이라며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와 군의 개입 인정,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죄, 과거의 잘못 인정 등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항의 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들은 29일 뉴욕에 도착해 활동한 뒤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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