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로 빈 비서관 5명 인사
정무비서관에 김광진 前의원, 과거 ‘명박급사’ 언급으로 논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1부속비서관에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비서관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성격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신 비서관을 포함해 5명의 신임 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게 된 신 비서관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직후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일하다 자리를 옮겨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청와대는 “제1부속비서관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무비서관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이 임명됐다. 19대 의원을 지낸 김 비서관은 2012년 1월 이명박 정부 당시 ‘명박급사’라는 표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옮겨 실으며 소원한다고 밝혀 막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981년생인 김 비서관은 청와대의 유일한 30대 비서관이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유대영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민정비서관에는 이광철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임명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처장 출신인 이 비서관은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당시 통진당을 대리한 바 있다. 사회정책비서관에는 정동일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정 비서관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지난달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의 퇴진에 이어 이번 인사로 청와대 내 총선 출마자들의 거취 정리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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