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광주일고 출신인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문재인 정권 내각에 이낙연 국무총리 외 광주일고 출신이 누가 있나”라며 “나 대표가 역사박물관에 봉인돼 있던 지역감정을 스스럼없이 소환해 민심을 선동하는 악랄하고 파렴치한 짓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제1야당 원내대표의 말이라고는 절제와 품격을 찾기 힘든 발언”이라며 “오죽하면 자유한국당이 지역주의와 북한으로 지탱하는 정당이라는 말이 나돌겠느냐. 제1야당이 이런 수준이라면 국가적으로도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현재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광주일고 출신’은 이낙연 국무총리(45회)가 유일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재직했던 전직(前職)까지 확대하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상곤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무일 전 검찰총장,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전 부의장이 광주일고 출신 주요 인사다. 국회의원은 민주당 최운열, 한국당 심재철, 바른비래당 주승용, 김동철, 민주평화당 황주홍, 무소속 장병완 의원이 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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