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자신이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대안정치연대)은 이날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 사진이 유출된 경로 등을 물으며 조 후보자가 대권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금 민심이 널뛰고 있다. 널뛰고 있는데 조 후보자 인지도는 최고로 높아졌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 중에 (조 후보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대권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다. 오늘 보니까 대권 후보 몇 위로 올라선 줄 아시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대권후보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박 의원은 “일약 4등으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거듭 대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이어 박 의원은 “이렇게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 민심을 사실로 입증시키기 위해서 표창장 사진을 인적사항 가리고라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동양대 총장 표창장’ 사진을 공식적인 경로로 제출해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조 후보자는 “공개할 수 있는 것인지 한번 논의를 해 봐야 되겠다. 이미 검찰에는 있다. 동양대에도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법적인 문제를 따져봐야 될 것 같다. 확보된 증거를 공개하는 것이 맞는지는 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이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조 후보자는 6%의 지지율을 얻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