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추석 인사를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추석 내내 반가운 마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활력 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태풍으로 피해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쁜 소식을 나누는 따듯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어려운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계신 분들, 연휴동안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추석 때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다”며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 기도’를 소개하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추석 때에는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길에 오르기 전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추석 메시지를 남겼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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