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조국 퇴진 운동, 대학생은 1%…50·60대가 훨씬 많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0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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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국 퇴진 운동 반대 여론이 과반수…그만하란 얘기"
"조국 수사, 무죄추정원칙으로 봐야…용두사미 가능성도"
"대통령 지지율 하락하지만 상황 정돈되면 새 결과 나와"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대학가를 중심으로 청년층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학생들은 (집회 시위 인원) 2만명 중에서 한 200명 정도 나왔다고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겠냐”고 반문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일부 대학에서는 그렇고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도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2만명 중에 200명이면 1%다. 참여 안 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며 “집회 참석자는 50·60대가 훨씬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수들 몇 천명이 (퇴진 운동 서명을) 했다고 하는데 왜 명단을 안 내놓고 있냐”며 “명단이 나오면 ‘이런 사람도 서명했냐’고 국민이 경악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야당의 조국 퇴진 투쟁에 대해서 반대 여론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야당이) 퇴진 운동을 그만하라는 이야기이다. 반대가 훨씬 많다”고 화살을 돌렸다.

또 한국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맞서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보기에 희화화 되기 딱 좋은 상황”이라며 “삭발은 돈도 권력도 없고, 호소할 길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조 장관 임명 강행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9월 3주차(17~19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가 지난 조사(9월 1주차) 때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설 최고위원은 “물론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이 있다”면서도 “지지율은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상황이 정돈되면 또 새로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장관을 둘러싼 전방위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죄라는 측면에서 문제를 봐야 한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지 않냐”며 “그렇게 보면 이 사건은 나중에 가면 정말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옹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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