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에서 소나무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규종(金圭鍾.58)씨가 두 번째 소나무 이야기 개인 사진전을 연다.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9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단순한 소나무 사진이 아니라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 소나무 35그루를 대상으로 카메라에 담아 낸 작품 사진이다
김규종 작가는 사진을 독학으로 익힌 후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어느 날 문득 바위 사이로 생명을 유지하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 매료되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마침내 지난 2015년 10월 서울시민청갤러리에서 첫 번째 소나무 이야기 개인전을 열며 소나무 사진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 두 번째 소나무이야기(천연기념물Ⅰ) 개인전을 열면서 김규종 작가는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유럽의 문화를 대표하는 나무가 자작나무라면 동양의 경우에는 소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우리의 마음속 풍경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는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어디에서나 자라고, 어떤 땅이든 가리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산들을 누비며 소나무에 비친 햇살을 담고, 소나무에 불어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자연에서 느끼는 감각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였으며, 웅장함 마저 느껴지는 감흥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전달돼 작품에 반영 되었습니다.”
첫 번째 소나무 이야기 개인 사진전을 연후 4년만에 두 번째 소나무이야기(천연기념물Ⅰ) 사진전을 연 김규종 작가는 전라남도 화순에서 거주하며 앞으로 자연과 대면해서 펼쳐지는 소나무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담아낸 천연기념물 소나무 Ⅰ~Ⅳ 전시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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