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음향시스템과 객석 갖추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선보여 인기
정통 클래식 등 年 40회 이상 계획
인천을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 문화공간인 ‘아트센터 인천’이 11월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개관 1주년을 맞아 “세계 수준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유치해 선보이고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문화 예술 기관과의 협력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아트센터 인천을 외국인과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글로벌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
송도국제도시 6공구 호수와 인접한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은 마에스트로가 지휘하는 손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세계 수준의 음향 시스템과 오랜 시간 공연을 관람해도 편안한 좌석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소음 자동 차단 시스템이 있어 관객이 음악 감상에 몰입할 수 있다. 콘서트홀 3층의 구석 자리나, 1층 로열석 어디에서도 음향의 편차를 느끼지 않을 정도다.
이 같은 최첨단 공연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개관 공연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탈리아의 명문 악단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협연 조성진)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두 공연 모두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는 세계 유명 극장의 오프닝 화제작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아트센터 인천은 △10월 17일=레자르 플로리상&윌리엄 크리스티의 ‘메시아’ △11월 6일=잉글리시 콘서트&조수미 △11월 9일=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조성진 △11월 13일=안드라스 쉬프&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 등 최고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을 준비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인천 시민의 날’(10월 15일)을 맞아 다음 달 12일 시설 곳곳을 개방하는 일종의 오픈하우스 축제인 ‘원데이 페스티벌: 인사이드 아웃’을 연다. 콘서트홀을 비롯해 다목적홀과 리허설룸, 스튜디오 등 연주자나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어려웠던 공간을 개방한다. 12일 오전 11시∼오후 8시 아트센터 인천 곳곳에서 클래식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재즈, 동화 낭독극, 거리 인형극을 진행한다.
콘서트홀에서는 ‘앙상블 디토’가 슈만 피아노 5중주와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를 선보인다. 다목적홀에서는 재즈 브라스 밴드 ‘코듀로이’와 ‘최용민 재즈 프로젝트 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 리허설 룸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 음악도시 기행’은 유럽의 음악 도시들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다.
아트센터 인천은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 클래식 콘텐츠까지 연간 40회 이상의 기획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아트센터 인천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합리적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천을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로 조성해 도시 경쟁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인천을 아시아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국제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콘서트홀을 우선 개관했고 문화 단지 2단계 사업으로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 복합쇼핑공간인 아트포레 단지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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