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에는 도로와 공원, 사적지 등 서울의 모든 공공 야외 공간에서 누구나 인터넷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현재 31%에 불과한 공공 야외 인터넷 가능 구역을 100%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 계획’을 7일 발표했다.
먼저 서울시는 2020∼2022년 자가통신망을 현재보다 1354㎞ 더 설치해 모두 4237㎞의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자가통신망은 서울시가 이동통신사업자의 회선을 빌리지 않고 직접 구축한 공공 광케이블 통신망이다. 2003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했고 현재 자치구, 동주민센터 등을 중심으로 2883㎞가 깔려 있다.
여기에 현재 7420개에 불과한 AP(무선송수신장치)를 3.2배인 2만3750개로 대폭 늘린다. AP는 유선 인터넷망을 무선망으로 바꿔 전파를 전달하는 장치다. 버스정류장, 폐쇄회로(CC)TV 지지대 등에 AP 등을 설치해 무료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게 한다. 인터넷 속도도 더 빠르게 한다. 다만 공공 야외 인터넷 가능 지역은 학교, 아파트, 공장 등 민간 야외 공간, 시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공공 야외 인터넷망 설치로 시민 1명이 연간 약 5만2000원의 인터넷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 전체가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약 3조8776억 원의 사용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는 1027억 원을 투입한다.
사물인터넷(IoT) 전용 기지국 1000곳도 새로 구축한다. IoT를 활용해 이웃 주민들이 빈 주차 공간을 공유하고 가로등이 위급 상황을 알리는 등 IoT 관련 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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