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는 9일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 와서 이 사람들을 설득하면 끝난다”고 말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장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집회 단상에 올라 “수백만 명이 울고 있으면 대통령이 달래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등 범보수 단체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구속, 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장 목사는 “여기 나오면 위험할 것 같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다. 여기는 홍콩도 아니고, 화염병을 던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외치는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장 목사는 “부모와 자식이 싸울 때 자식이 이기는 이유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보다) 성숙해서다”라며 “대통령 마음속에 성숙함이 있다면 듣고만 있지 말고 (여기에) 나와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다 설득하길 바란다. 설득을 못 시킬 거라면 설득을 당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후 영등포구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이룸센터 앞에선 각각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 커뮤니티 이용자의 집회와 보수 성향 단체의 조 장관 규탄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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