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캠페인 동참… 18일 축제 축하
무릎관절 진료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3·사진)이 17일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닥터헬기 소생캠페인 페스티벌도 축하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날 소생캠페인 빨간 풍선을 들고 영어로 “This noise can save life(닥터헬기 소음은 사람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외쳤다. 그는 “사람을 살리는 게 먼저인데 이착륙 소리에 대한 민원이나 착륙지 제한 때문에 닥터헬기가 환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 소음을 참아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최근 서울 강남구 JS정형외과병원을 찾아 과거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던 오른쪽 무릎 상태 전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았다. 주치의인 송준섭 원장은 “히딩크 전 감독은 수술 받은 지 7년째 접어드는데 이틀 전 테니스를 쳤을 정도로 건강하다”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한 결과 연골도 손상 없이 깨끗하고 모두가 정상이어서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 수년간은 관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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