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수처 설치, 좌파 법피아 천지될 것…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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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1시 05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설치되면 ‘좌파 법피아(법조계 마피아)’의 천지가 될 것이라며 “절대 불가”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여당에서 공수처 드라이브를 하며 가짜뉴스를 만든다”라며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처장 함부로 못 앉힌다는 말은 명백한 왜곡이자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수처법을 보면 추천위 7명 가운데 한국당 추천 몫은 1명뿐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고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6명 추천위원이 대통령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공수처 차장, 밑의 수사관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 검사 전부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우리법연구회 등 좌파 법피아들의 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공수처와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회의 이후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을 하는 것이 민주당에 명분을 주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예전 속기록을 보면 180일·90일 등 보장된 기간도 법을 어기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강행 통과시켰다”라며 “오히려 협상하기 시작하는 것이 그런 강행 통과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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