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달 28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로 이전하는 국내 제조업 생산라인이 늘어남에 따라 양국의 경제 협력 및 투자 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성기학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영원무역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0일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아세안 국가에서의 투자 기회 발굴 및 한국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핵심 5개국 주한 대사 초청 간담회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국 기업의 입장을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제조업 생산라인은 낮은 인건비, 투자 인센티브 등 장점이 있는 아세안 국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해외 투자금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3.2%(2001∼2010년)에서 31%(2011년∼올해 상반기)로 낮아졌다. 반대로 아세안 10개국의 비중은 13.4%에서 21.4%로 상승했다. 전경련은 20일 “한국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의 중심축이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아세안 10개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아세안으로 떠나는 이유로 △한국의 20% 수준인 낮은 인건비 △파격적 투자 인센티브 △젊은 시장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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