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병원에 이송되면서 단식을 중단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가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당무에 복귀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1일 “황 대표가 오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해 귀가한 뒤 내일부터 본격적인 대여 투쟁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며 “건강이 회복되진 않았지만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한 황 대표의 의지가 강해 서둘러 퇴원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단식 후 처음 참석하는 당 최고위원회의는 황 대표가 8일간 단식한 뒤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어서 단식 중인 청와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시작한 단식이었기에, 그 모자람과 아쉬움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다.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의 진상 규명에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4일째 단식을 진행 중인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은 당직자들의 단식 중단 요청에도 단식을 이어 나갔다. 황 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그만 중단하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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