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학·공공기관 활용해 스마트시티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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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지역에 있는 국가 공공기관 및 지역 대학의 역량을 모아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2025 버추얼 전주’ 플랫폼 기반의 전주형 스마트 시티 구축은 민·관·학의 역할을 극대화시켜 도시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그동안 지역발전에 활용도가 낮았던 대학 및 공공기관과 협업한다는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

전주시는 올해 3월 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 및 솔루션 기업인 한컴과 함께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시티 서비스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효자동 일대 반경 4km를 대상으로 ‘3D 버추얼 전주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버추얼 플랫폼은 시뮬레이션과 가상현실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최첨단 기술인 디지털 트윈이 바탕이다.

전주시는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해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입지 선정 △폭염 취약지 분석 △빈집 공간정보 활용 도시정책 수립 △음식물 폐기류 수거체계 개선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등 5개 과제를 선정하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시는 ‘3D 버추얼 전주’ 구축 범위를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대, 전주대, 스마트 시티 솔류션 기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이들 기관과 손잡고 ‘구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주형 스마트 시티 조성’에 나서는 한편 국토부, 과기부 공모 사업 등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교육부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에 선정돼 지자체, 공공기관 및 도내 대학들과 대학 역량 강화 및 지역발전에 중요 역할을 맡은 전북대도 전주시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는 전북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로 전주시의 발전에 대학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특히 빅 데이터, 탄소, 에너지, 농·생명, 한옥 건축 등 전주시의 발전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학문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의 스마트 시티는 대학과 공공기관을 융합해 디지털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으로, 전주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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