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방어 최일선’ 200t급 신형고속정 진수…2020년 해군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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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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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차기고속정 진수식이 거행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자료사진) 2018.12.21/뉴스1
21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차기고속정 진수식이 거행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자료사진) 2018.12.21/뉴스1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인 해군 200t급 신형 고속정(PKMR) 4척의 진수식이 13일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진수’란 함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운다는 뜻으로 해군의 관습에 따라 주빈의 부인이 진수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 테이프를 자르는 행사이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을 주빈으로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와 방위사업청 및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또한 참수리(PKM)-216호정 초대 정장을 지낸 남해일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수리-217, 218, 219호정 초대 정장도 자리를 함께 한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신형 고속정 4척은 전방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참수리 고속정의 전통을 이어받는 차원에서 ‘참수리-216·217·218·219호정’으로 명명된다.

신형 고속정은 노후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150t급)을 대체한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 유도 로켓, 소형전자전장비와 한층 강화된 대유도탄 기만체계가 탑재해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 및 생존성이 향상되고 임무 수행능력이 강화됐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특히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빨아들인 물을 분사해 추진하는 워터제트 방식을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유호근 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부장은 “신형 고속정은 장차 전방해역에서 연안감시 및 방어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선봉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고속정 4척은 향후 조선소와 해군 주관으로 정박 및 항해 시운전을 실시해 내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이며, 이후 2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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