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1968년)에 출연한 1960년대 ‘은막의 스타’ 전계현 씨(사진)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58년 ‘어디로 갈까’로 영화계에 데뷔해 ‘가는 봄 오는 봄’(1959년)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주인공 신호(신영균)의 아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고, 이 영화로 제1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빠와 함께 춤을’(1970년) ‘화녀’(1971년)에도 출연했다. 고인은 1971년 천문학자인 고 조경철 씨(1929∼2010)와 결혼한 뒤 연기 활동을 접었다. 조 씨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주한미군 방송을 보면서 해설해 ‘아폴로 박사’로 불리던 과학계 스타였다. 유족으로는 아들 서원, 딸 서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3일 낮 12시.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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