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베젤(테두리) 없는 TV를 선보일 전망이다.
30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베젤이 아예 없는 ‘제로 베젤’ TV를 공개할 전망이다. 그간 중국 브랜드 샤오미 등에서 베젤을 최소화한 TV를 출시한 바 있지만 베젤이 아예 없는 TV를 내놓는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10월 유럽특허청(EUIPO)에 베젤을 없앤 TV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제로베젤’ 상표권을 출원해, 업계에서는 삼성이 조만간 무 베젤 QLED TV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일었다.
베젤(bezel)은 TV나 스마트폰 등에서 화면 표시 영역을 제외한 부분 즉 테두리로, 제로베젤 혹은 베젤리스(bezel less)란 이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TV에서 베젤을 없애면 시청자는 같은 인치대의 일반 TV보다 화면이 더 커진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영화감상 및 각종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도 높아진다.
또 삼성전자는 CES에서 80인치대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및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요구하는 CM(화질선명도) 에 부합하는 8K TV도 공개할 전망이다.
CES를 주관하는 CTA가 최근 “8K TV는 CM이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정의하면서,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CTA 인증 획득을 위해 8K TV의 CM 값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8K TV 화질 공방’을 벌이고 있는 LG전자는 CTA로부터 2020년형 8K TV 전 제품에 대해 ‘8K UHD(초고화질)‘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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