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집값 커트라인 2억5000만원→2억6000만원…“탈락자 늘어”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1일 11시 10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 16일 서울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시작된 16일 서울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 탈락자가 늘어나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커트라인’이 2억5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최근 콜센터를 통해 주택가격 2억5000만원 초과 2억6000만원 이하 잠재 심사 대상자가 대출 신청 때 사전 작성한 집값, 소득정보 등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주금공은 주택가격 커트라인을 기존 2억1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높였는데, 추가 탈락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한달만에 커트라인이 1000만원가량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심사 탈락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집값 커트라인도 1000만원 늘어 2억6000만원까지 확대됐다”고 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부채 안정화와 서민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최대 5억원 한도로 10~30년 만기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일정 요건을 갖추면 집값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자가 결정된다.

지난 9월 접수 결과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63만5000명으로 크게 몰리면서 신청금액은 73조9253억원에 달했다. 이는 총대출 한도인 20조원의 3.5배 수준이다. 우선 주택가격 2억1000만원 이하 주택보유자 약 27만명이 1차 심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7만명에 대한 1차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소득 요건 미충족, 제출 서류 미비, 중도 신청 포기자 등 약 8만명이 탈락했다. 이달 초 6만명 수준에서 몇 주 사이 2만명이 늘었다.

현재 콜센터를 통해 사전 서류 준비 안내를 받는 대상자는 보유 주택의 가격이 2억5000만원을 초과하는 신청자다. 다만 주금공은 향후 빠른 심사 처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이들이 심사 대상자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안내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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