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낡은 정치 청산, 가야할 길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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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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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국외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그는 미국 스탠포드 법과대학 방문 연구원으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지난 1년여 간 해외에서 그 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하고 있다”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 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했다.

사진=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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