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아우디, ‘AI:ME’ 공개… 운전자와 교감하는 미래 車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8일 04시 24분


아우디가 7일(현지 시간)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가전 전시회(CES)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를 책임질 ‘AI:ME 쇼카’를 공개했다.

안전 자동화된 AI:ME 쇼카는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하고 인공지능과 결합한 지능형 기능을 활용해 탑승자와 교감한다. 자주 사용하는 목적지를 저장하고 날짜, 시간, 현재의 교통상황과 연계해 얻은 데이터로 최적의 경로를 도출한다.

아우디는 짧은 시간 내에 사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주행 스타일과 생체 기능을 관찰하고,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설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아우디는 이번 CES 에서 프로토타입 차량을 공개하며 아우디 인텔리전스 익스피리언스의 기본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게했다.

이 쇼카에는 시선을 추적하는 기능을 통해 탑승자의 눈으로 차량과 직관적으로 소통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또 가상현실(VR) 고글을 착용하면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산봉우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가상 비행'을 즐길 수 있다. 가상의 콘텐츠를 자동차의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반영해 탑승자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아우디 AI:ME 쇼카에는 삼성과 공동 개발한 3D 혼합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됐다.

아우디가 삼성과 공동개발한 온디맨드 디스플레이는 3D 혼합현실 디스플레이로 마치 8~10m 앞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당 기술 구현을 통해 가시거리를 70m 이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장거리 뷰에 익숙해지면 눈의 초점을 다시 맞추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어진다.

현재 아우디 모델은 최고 수준의 네트워킹을 제공하며 그 배경에는 MIB3로 불리는 새로운 3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가 있다. 메인 프로세서는 MIB2보다 속도가 10배 더 빠른 덕분에 경로 계획과 교통 상황 예측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아우디는 또한 최신 조명을 CES 2020에서 선보인다. 운전자가 피로감을 느끼면 특수 조명이 피로를 덜어준다. 이번 인간 중심 조명 프로젝트는 타깃화된 조명 색상이 탑승자들이 집중력과 기억에 어떠한 도움과 감정의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CES 아우디 부스에서는 아우디 AI:ME 비전 자동차가 전시됐다. 양산형 모델 수준에 도달한 쇼카 아우디 Q4 e-트론 컨셉,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도 함께 선보인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올해 봄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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