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감기약,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8일 편의점 씨유(CU)의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액은 전월 대비 10.4배 뛰었다.
회사 측은 “설 연휴 기간 우한 폐렴 영향에 증가 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액은 24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감기약과 해열제는 각각 250.2%, 181.8% 증가했다. 설 명절 수요가 많은 소화제(93.3%)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손 씻기 등 예방책을 강조하면서 위생용품 매출액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가글 용품과 손세정제는 각각 162.2%, 121.8% 뛰었다.
BGF리테일은 정부 대응 방안에 힘을 보태기 위해 위생용품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근무자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김명수 BGF리테일 상품구매 지원 팀장은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에 마스크가 일부 매장에서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며 “가벼운 증상에도 안전상비의약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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