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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배설물 통해서도 전염될 수도”
뉴스1
업데이트
2020-02-03 09:16
2020년 2월 3일 09시 16분
입력
2020-02-03 09:16
2020년 2월 3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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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배설물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을 밝혀냈다고 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주요 전염 경로로 알려진 침방울(비말)과는 또 다른 전염 경로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광둥성 선전 보건당국은 지난 1일 환자들의 대변 샘플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추적 결과 대변-경구(faecel-oral)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선전에 있는 제3인민병원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을 분석한 결과 이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대변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극소량의 배설물이라도 사람의 손이나 기타 방식을 통해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전파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대변-경구 감염은 특히 손을 입으로 자주 가져가는 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배설물을 통한 전염 가능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미국에서도 일부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폐렴)의 비정형적 증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환자의 구토와 배설물을 처리할 때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치웨이 중국 광저우 남부의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변기 물을 내릴 때 튄 물방울이 공기 중에 퍼지면서 같은 화장실을 쓴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 교수는 베이징뉴스에 “이제 화장실 소독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또는 의심 환자가 사용하는 화장실은 철저히 소독하고 환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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