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방문한 한 미국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과 위생에 철저하다고 칭찬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3일 ABC뉴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영상은 밥 우드러프 기자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태를 취재하다가 도시 봉쇄 소식에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촬영한 것이다.
우드러프 기자는 이 영상에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인천공항) 직원들은 출구에서 내 체온을 쟀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서는 마스크를 쓴 보안직원이 검역신고서를 확인하는 모습이 나왔다.
우드러프 기자는 “공항에서는 우리가 피부를 닦을 수 있도록 작은 물티슈도 나눠줬다”며 “여기에서는 모든 것을 닦는다. 심지어 손잡이 레일까지도”라고 말했다. 영상 속 공항 청소직원은 무빙워크 손잡이 레일을 소독약을 묻힌 수건으로 닦았다.
이 영상은 각국 트위터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시간으로 인기 게시물을 다루는 계정 ‘트렌디파이라이브’는 지난달 27일 이 영상을 공유하며 ‘한국 공항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처하는 법’이라고 소개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영상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으로 간 적이 있었는데 공항 직원들이 내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 체온계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자가진단 매뉴얼이 담긴 여행 검역키트를 건네줬다. 한국은 확실히 이런 전염병 사태에 대처할 줄 안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