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교육부가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오후 5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학은 1주일간 연기된다. 3월 2일로 예정됐던 각급 학교의 개학은 9일로 미뤄진다.
이후 상황은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개학은 연기되지만 휴업 명령 성격이라 교직원들은 학교에 출근해야 한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9일 올라온 ‘초·중·고 전면적인 개학 연기를 요청합니다’ 라는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0만5000명이 동의했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 21일 ‘교육부-서울시 중국 입국 유학생 대책회의 결과’ 발표 브리핑서 개학 연기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지만, 이날 연기 의사를 밝힌 것은 국민들의 요구와 함께 청와대가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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