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 대통령 간담회에 참석… 靑 “대통령과 거리 멀리 떨어져”
몽골남성, 외국인 첫 코로나 사망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이승호 경제부시장의 부속실 여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26일 북구 산격동 시청 별관 101, 111동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감염 경로와 동선을 파악 중이다. 일단 해당 여직원은 신천지예수교 교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이 부시장을 비롯해 상당수 국장 및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및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특히 2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대구지역 소상공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청와대 측은 “간담회 때 대통령과 부시장의 자리가 멀리 떨어져 있었고 서울로 이동하면서 소독 등 필요한 조치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코로나19 환자인 몽골 출신의 A 씨(36)가 숨졌다. 그는 간 질환과 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12일 한국에 왔다가 2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환자 중 외국인 사망자는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다. 사망자는 A 씨를 포함해 3명이 증가해 총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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