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는 2020년 상반기 독립 연구자 연구지원 프로그램 대상자 모집을 오는 15일까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총 100명의 독립연구자를 지원할 이번 프로그램의 지원서류로는 학사학위 이상의 최종학위 증명서와 연구계획서 등이다. 17일에 발표 할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8월 21일까지 5개월간 디비피아가 서비스하는 모든 논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재외 한인연구자와 은퇴 국방전문가 등 독립연구자를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2년 전 처음 시작된 이후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디비피아에 따르면 일본에 거주하며 독도연구를 지속해온 재일연구자 박병섭 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술지 ‘독도연구’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역사·국제법 학제간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박 씨는 국내논문 열람을 위해 그동안 일본의 자택에서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을 오가며 연구를 진행했다며 “일본 집에서 직접 국내논문을 열람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이 독도연구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2018-19년 연구지원 프로그램 수혜자 예비역 대령 이정구 씨 역시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국방부 주최 정신전력강화 연구논문 공모에 응모해 2018년에는 최우수상, 2019년에는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알려왔다.
위의 두 독립연구자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국내대표 학술플랫폼 디비피아가 논문열람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연구자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국외 거주, 연구기관에서 은퇴 등의 이유로 기회와 비용 측면에서 논문 열람에 어려움을 겪는 소속기관이 없는 소수의 독립연구자들을 위해 2018년 2월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4회에 걸쳐 400여 명의 연구자를 모집해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독립연구자들은 디비피아가 서비스하는 285만여 편의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디비피아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서비스기획팀 염정완 부장은 “독도를 연구하는 재일연구자와 은퇴한 국방전문가가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를 알려와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해외의 한인연구자나 은퇴한 전문가 등 연구의지는 있으나 그 수가 소수여서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독립연구자들을 위해 처음 기획됐다”고 취지를 밝히며 “앞으로도 연구 사각지대를 위한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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