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스크 수급이 난항을 겪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난국을 헤쳐 나가고자 이웃을 돕는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4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하며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전달했다.
표기상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는 데다 마스크 구매까지 어려워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부족한 의료진에 마스크, 방호용품마저 충분하지 못해 치료 및 확산방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전달한 마스크는 대구시청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밤낮없이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외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온 하나님의 교회는 대구 곳곳에서도 다양한 봉사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에는 유가족들을 위한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55일 동안 실시했으며, 이해 여름에 개최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연 인원 9만 명이 서포터즈를 자원해 176개 국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 175개 국, 7500여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은 1만 9000여 건, 132만 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