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부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콰줄루나탈주(州) 출신 38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남아공에서 발생한 첫 확진 사례로, 당국은 콰줄루나탈로에 역학조사팀을 파견했다.
확진자는 부인 등과 함께 10명 단체 일원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3월1일 귀국한 뒤 기침, 인후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전염병 전파 중심이 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이집트, 알제리 등 아프리카까지 번져 나갔다. 사하라 사막 이남인 아프리카 국가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에 이어 남아공이 세 번째다.
남아공과 같은 나라는 코로나19에 대비를 해 왔지만, 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소규모 아프리카 나라들은 코로나19 발병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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