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한 아파트에 대해 첫 코호트 격리(건물 통째로 봉쇄·격리)를 시행한 가운데, 입주자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예수교 교인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아파트에 대해 “달서구 성당동 소재 한마음 아파트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있고, 대구 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 100세대 규모의 임대 아파트다. 142명이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의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해당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조사한 결과,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아파트 입주자 중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6명이다. 14명은 병원 이송했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지난 5일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 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1인 1실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입주자 전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서구청과 종합복지회관에서 자가격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는 현재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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