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했고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대륙으로 확산되면서 이미 대유행(펜데믹)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아는 8일 현재 확진자 5883명로 7일 하루 1247명이 증가했다. 사망자도 하루 만 36명이 늘어나 23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포함해 14개 주, 1600만 명의 이동을 제한했다. 프랑스(949명)와 독일(800명) 등 유럽 국가들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이란에서 확진자 5823명, 사망자 145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11개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증세로 입원했고,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아의 해병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의 확진자는 437명으로 늘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멕시코를 거쳐 하와이로 향하다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나오면서 캘리포니아주로 전격 회항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 배에는 3533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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