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독일 인구의 60~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전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가 밖으로 퍼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면역이 안 돼 있고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국민 60~70%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정부가 채택할 조치의 초점은 보건 서비스가 바이러스에 압도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유사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이건 우리의 문을 닫는 게 아니다. 유럽의 그 어떠한 보건 시스템이 압도되지 않고 살아가는 방식을 찾는 것”이라며 독일은 탈중앙적인 방법을 통해 위기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아직 많은 것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건 취약계층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국가로서 필요한 일들을 하겠다”며 “그건 유럽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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