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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국민 80%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해야…위험 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3-16 14:51
2020년 3월 16일 14시 51분
입력
2020-03-16 14:48
2020년 3월 16일 14시 48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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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예정된 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2020 도쿄올림픽의 연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정상 개최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도 연기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일본 국민 사이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하루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890명이 답변한 이 설문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은 77.8%(692명)였다.
57.2%(509명)는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세계에서 종식되지 않는다면 위험부담이 크다” “모든 선수와 관객이 불안하지 않게 즐기기 위해선 연기해야한다” 등 의견을 내놨다.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은 20.6%(183명)였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하자는 의견은 17.0%(151명)에 그쳤다. 무관중 개최 의견은 5.2%(47명)였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호치도 도쿄올림픽의 개최여부 등을 놓고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공개했다.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는 의견이 61.4%(307명)로 제일 많았다. 취소해야한다는 의견도 19.4%(97명)였다. 연기 또는 취소 의견이 80.8%(404명)인 것이다. 예정대로 개최하자는 의견은 19.2%(96명)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앞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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