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 ‘북라운지’ 20일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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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문을 여는 ‘책피랑’. 책과 사색의 공간인 이곳에선 아름다운 통영항과 주변 섬, 동피랑과 서피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터파크통영씨어터 제공
20일 문을 여는 ‘책피랑’. 책과 사색의 공간인 이곳에선 아름다운 통영항과 주변 섬, 동피랑과 서피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터파크통영씨어터 제공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에 아름다운 시민 책방이 생겼다. 통영리스타트플랫폼 3층에 아담하게 마련됐다. 이 플랫폼은 폐조선소 재생 사업으로 도남로 195(도남동) 옛 신아조선 본관 건물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통영시가 다시 손질했다.

플랫폼 운영사인 인터파크 통영씨어터(대표 이종규)는 19일 “통영리스타트플랫폼 3층에 북라운지 ‘책피랑’을 20일 연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고 밝혔다. 책피랑은 바다와 벽화가 어우러진 통영 명소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따온 이름이다. 피랑은 비탈의 사투리인 비랑에서 온 말이다.

책피랑엔 시민 기증도서 500여 권이 채워져 있다. 이곳에선 통영항을 비롯해 공주섬과 방화도, 화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피랑, 서피랑, 남망산도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책피랑은 보다 풍성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책 기증도 받는다. 훼손되지 않은 출판 7년 이내의 도서면 된다. 기증도서엔 기증자 이름을 날인하고 30권 이상을 기증하면 기념품도 증정한다. 2층 운영사무실에서 연중 접수한다.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은 실직자와 지역 주민, 청년 등의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공공창업 지원 공간이자 다목적 복합 공유 공간이다. 1층은 아트홀 ‘통’과 갤러리 ‘영’, 2층은 창업카페, 3층은 세미나실과 미디어실, 4층은 창업 입주 사무실, 5층은 통영시 지역관광협업센터, 6층은 옥상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1층 통통극장에선 격주 화요일 오후 2시 무료 영화도 상영한다. 31일에는 영화 ‘괴물’이 관객을 맞는다.

장준호 인터파크 통영씨어터 홍보매니저는 “책피랑은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 기증도서로 채워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 통영#책피랑#통영리스타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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