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재기… 달러예금 하루 1조8000억원 폭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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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요동에 안전자산 투자수요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19일 기준 430억9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보다 34억776만 달러(9.3%)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19일 종가 1285.7원)을 감안하면 약 4조3814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17일 하루에만 5대 은행의 달러예금이 14억2400만 달러 급증했다. 당일 종가 기준 1조7700억 원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미 환율이 높은 수준인 데다 변동성도 심할 것으로 보여 추격 매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다. 최근 체결한 한미 통화 스와프도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달러#안전 자산#사재기#글로벌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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