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의 균형 잡힌 한 끼 위한 식사대용식 제대로 고르는 법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3일 09시 00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개학 연기로 인해 ‘집콕’ 족이 늘면서 하루 세끼를 집에서 해결하는 가정이 많다. 매번 비슷할 수밖에 없는 집밥 메뉴에 싫증난 이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균형 잡힌 한 끼를 섭취할 수 있는 식사대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대로 된 식사대용식, 어떻게 고르고 활용하면 될까?

◆선택은 꼼꼼히! 건강한 한 끼 위해 GI지수와 영양 성분 살펴봐야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재단 의장이자 美 UCLA병원 인체 영양 센터 설립이사인 데이비드 히버 박사에 따르면 식사대용식을 고를 때에는 아래의 세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는 GI지수다. 식품의 GI지수(혈당지수)가 높을수록 식품 섭취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가 빠르고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정제된 밀가루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GI지수가 높은데, 우리가 식사대용으로 자주 섭취하는 빵과 라면 등은 평균적으로 GI지수가 높으므로 GI지수가 낮은 대두단백질을 함유한 식사대용식이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GI지수가 낮다는 것이 꼭 영양이 풍부하다는 뜻은 아니다. 때문에 두 번째로는 ‘영양소 밀도’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 같은 칼로리라 할지라도 영양소 구성과 함량에 따라 식사의 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식사대용식은 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 만큼 충분한 단백질을 비롯해 탄수화물,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을 고루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가벼운 한 끼로 카페라떼 한 잔을 마시는 것과 균형 잡힌 영양의 식사대용 셰이크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칼로리는 비슷할지라도 영양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히버 박사는 식사대용식의 제대로 된 활용을 위해서는 편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규칙적인 섭취로 건강한 식사습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활용은 다양하게, 균형 잡힌 영양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Formula 1 건강한 식사

식사대용식을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 것으로 특히 셰이크 형태의 식사대용식은 바쁜 아침시간이나 운동 전 과도한 음식 섭취가 부담스러울 때 영양 보충용으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또 다른 하나는 식이를 통한 체중 조절인데 식사대용 셰이크의 섭취량과 횟수에 따라 체중 감량과 증량에 활용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원할 때에는 저녁 한 끼 또는 아침·저녁을 200kcal 내외의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섭취하면 좋고, 체중 증량을 원할 때에는 일반식 섭취 후 간식처럼 2~3회 추가 섭취하면 된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월드와이드 수잔 바워만 뉴트리션 교육 및 트레이닝 수석 상무는 “우리 몸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 다양한 균형 잡힌 영양소들을 필요로 하는데 이 기준을 매번 맞추기는 쉽지 않다”며 “매일 식단에 신경 쓰기가 어렵다면 균형 잡힌 식사대용식과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일반식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측은 자사의 ‘Formula 1 건강한 식사’는 섭취가 간편한 셰이크 형태로 단백질을 비롯해 17가지의 비타민과 무기질, 허브와 식이섬유 등을 고루 함유했으며, 저지방 우유 또는 두유에 타서 마시면 한 끼에 필요한 영양을 200kcal 내외로 섭취할 수 있다며 부드러운 커피, 쿠키앤크림, 스트로베리, 초콜릿, 부드러운 캐러멜 , 바닐라, 민트초콜릿 등 총 7가지 맛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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