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생활비, 정부와 별도로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3일 03시 00분


정부 지원 합쳐 5인가구 최대 155만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접수한 재난긴급생활비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건에 해당하는 5인 가구는 최대 15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둘 다 받을 수 있다”며 “5인 가구의 경우 기준에 부합되면 서울시 긴급생활비를 가구당 최대 50만 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최대 100만 원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원금 별도 지원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을 마련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중앙정부가 80%를, 지방자치단체가 20%를 부담한다. 서울시 269만 가구에 지원할 정부 지원금 1조7000억 원 중 서울시의 부담은 3500억 원가량이다. 다만 정부는 서울시가 20% 이상을 부담할 것을 요구해 추경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30만∼50만 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불카드와 모바일상품권 중 수혜자가 희망하는 방법으로 지급한다. 지난달 30일 접수를 시작했고 2일까지 25명이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코로나19#재난긴급생활비#별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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