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동준(28)이 2020시즌 김태훈으로 개명해 활동할 계획이다.
16일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김동준은 이날부터 김태훈으로 이름을 바꿨다. 법적 절차가 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김태훈은 임시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다니는 상태다. 조만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름을 변경하는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김동준은 구단 관계자를 통해 “오래 전부터 이름을 바꾸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최근에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했다. 지난주 개명 허가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작은 사고도 있었고 야구도 잘 되지 않았다. 조만간 아기도 태어날 예정인데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 싶고, 올해는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에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준은 과거 이름을 바꾸기 위해 작명가를 2번 찾아가기도 했다. 각각 다른 작명가를 찾아갔는데 2곳에서 모두 ‘김태훈’이라는 이름을 추전해줬다고 털어놨다.
김동준은 2019시즌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8승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 후반부 진입을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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