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중태에 빠졌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해당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 ‘1호’ 담당의들도 줄줄이 향산진료소로 불려갔다.
시술 이후에는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돼 의료진 일부만 향산 특각에 남아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최대명절인 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신변이상설 등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다.
16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간부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한 이후 김 주석의 생일날 금수산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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