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장제원·정진석 “미래한국당과 빨리 합당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2일 09시 55분


"국민에게 또 꼼수로 보이는 정치하면 안돼"
"연동형 비례제 폐지 명분 얻어…역할 다해"
"미래한국도 꿍꿍이 있는것처럼 비추면 안돼"
"통합당, 계열사 거느릴 형편 못돼…합쳐야"

미래통합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과 별도의 교섭단체 구성 사이에서 고심하는 가운데 22일 장제원·정진석 의원이 “빨리 합당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한국당과의 즉각적인 합당을 촉구한다. 정무적 판단이니, 공수처장 추천위원 수니, 정당 보조금이니 이런 말로 국민들께 또 다시 꼼수로 보이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에게는 위성정당 창당을 해야하는 치욕을 안기며 연동형 비례제도 폐지 명분도 얻었다”며 “이제 충분히 미래한국당의 역할은 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합당을 통해 미래한국당 당선자들과 함께 당선자 대회를 열어 원내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한 목소리로 대오를 정비해 작지만 강한 야당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적었다.

정진석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전투표 선거부정 시비와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추진설은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며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미래한국당도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며 “연동형비례제를 반대하며 정당방위로 급조한 당이다. 1당되면 선거법을 원상복구하겠다고 공약까지 하지 않았나”고 했다.

이어 “미래한국당 당선자중 ‘왜 빨리 통합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계열사를 거느릴 형편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은) 본사인 미래통합당으로 빨리 합치는 것이 순리이고 정도”라며 “국민만 보고 가자”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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