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성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경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내 금융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자산운용사, 은행, 증권사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사태’는 국내 최대 헤지펀드인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다가 결국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지난해 말 기준 환매가 중단된 펀드 금액은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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