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각종 할인 행사와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1분기(1∼3월) 실적이 저조했던 가운데 어린이날 어버이날 특수를 계기로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스토리마켓’ 플리마켓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 행복 프로젝트를 테마로 열리는 ‘스토리마켓’에는 인기 아동 디자이너 브랜드 ‘슈슈샤샤’와 어린이 화장품 브랜드 ‘레시피박스’ 등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1∼5일 유아동 슈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유아동 슈즈 전문 브랜드 ‘토박스’와 ‘휠리스’ ‘미니멜리사’ 등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완구, 가전제품 등 인기 선물 품목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대표적인 블록완구인 레고 상품 18종을 20% 싸게 판다. 정가가 19만9900원인 ‘레고 60197 여객열차’ 상품을 15만9900원에 살 수 있다. 완구 품목을 행사 카드로 7만 원 이상어치 구입하면 1만 원 할인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1∼3일 ‘가전 일일 특가’ 행사를 열고 자녀를 위한 무선이어폰, 노트북과 효도 선물용 TV,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e커머스 업계에서도 대대적인 선물 기획전을 연다. 쇼핑 사이트 G9는 6일까지 ‘가정의 달 찐선물’ 기획전을 열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선물을 특가에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안키 벡터 인공지능(AI) 애완로봇’을 14만9000원에, ‘다이슨 V8 장난감 청소기’를 3만7200원에 선보인다. 건강기능식품인 ‘자로우 도피러스 EPS 50억 유산균’(120정 3통 기준 6만3500원) 등 효도 선물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쿠팡은 다음 달 3일까지 ‘가정의달 고객 사연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에게 보내는 사연이 채택된 고객에게 스마트폰, 로봇청소기 등 총 1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연휴 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크라운제과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과자 선물세트 5종 10만 개를 한정 판매한다. 포켓몬스터의 ‘피카추’ 백팩과 복고풍 디자인의 책가방 포장 안에 죠리퐁, 하임 등 인기 과자가 들어간 선물세트다. 제품 하나당 가격은 1만 원 이하다.
피자헛은 프리미엄 피자와 리치치즈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콜라 1.25L로 구성된 ‘스페셜 패밀리세트’를 내놨다. 미디엄 사이즈 포장 구매 기준 2만700원으로 정상가 대비 약 46% 할인된 가격이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미니마우스와 ‘겨울왕국’의 엘사, 헬로카봇 등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 제품을 출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언택트 효도’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편의점 GS25는 꽃 배송업체 ‘꾸까’, ‘플라워365’ 등과 손잡고 카네이션을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네이션 꽃다발’(1만4900원) ‘레드 꽃다발’(3만9900원) ‘카네이션 바구니’(5만 원) ‘프리미엄 바구니’(8만 원) 등 플로리스트가 기획한 전용 상품을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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