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밥 먹은 기자만도 600명인데…나를 광인 취급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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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9일 13시 59분


(서울=뉴스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전투표에 적용된 QR코드의 진실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29/뉴스1
(서울=뉴스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전투표에 적용된 QR코드의 진실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29/뉴스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이 마련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 기자회견에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민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웃음을 보이며 “주요 언론사들이 안 나오셨다”며 “왜 그러는지 참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기자 분들과 밥을 먹은 게 120차례다. 120차례면 다섯 명만 해도 600명이 된다. 그렇게 정말 (같이) 해왔던 많은 분들이 계신데, 여기 한 명도 안 계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마 사람들이 저를 광인 취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것(부정선거 의혹)은 며칠 안에 증거로 나올 수 있다.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 의원은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 중이다. 민 의원은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서 저와 민주당 정일영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각각 받은 사전투표 득표에서) 관내 득표 대비 관외 득표 비율이 모두 39%가 나왔다”며 “세 (후보의) 데이터가 똑같이 나올 확률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반박 근거를 제시하며 “당사자 및 관련자 고발 등을 포함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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