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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천 화재참사’ 유족들, ‘사고 진상규명’ 등 요구안 마련
뉴시스
업데이트
2020-04-30 21:58
2020년 4월 30일 21시 58분
입력
2020-04-30 21:58
2020년 4월 30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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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과 부상 등 4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유족들이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족들은 30일 오후 8시부터 50여 분 동안 이천시 모가실내체육관 안쪽 대기실에서 회의를 진행해 마련한 5가지 요구사항을 이천시에 전달했다.
회의는 사망자 1명당 유족 1명씩 총 38명 가운데 21명의 유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부 유족들은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있어 전체 희생자 38명 가운데 17명의 유족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이 마련한 요구사항은 ▲유족 대표자 선출 ▲원인 규명 ▲사고 당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확인 ▲보상과 장례 ▲정부 차원의 빠른 대처 등이다.
먼저 유족들은 다음날인 5월1일 유족들이 모여 대표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시가 희생자 전체의 유족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요구했다.
유족 모두가 같은 시각 시청사에 모여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유족들은 대형 인명피해를 낸 화재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사고 당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공사 ㈜건우의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이날 오후 2시 유족 대상 브리핑을 열기로 했지만, 5분 만의 짧은 사과만 전한 채 현장을 떠났다.
6시간 뒤인 오후 8시 또다시 브리핑이 예정돼 있었지만, 경찰 조사를 이유로 시공사 측이 브리핑을 돌연 취소했다.
이밖에 보상과 장례에 대한 안내, 정부 차원의 빠른 대처가 논의됐다.
이에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유족들은 “유족 대표자 선정에 관이 개입하면 안 된다”, “지금 우리가 보상을 위해 모인 게 아니다”, “보상보다는 진상규명이 먼저다”는 등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천시는 유족들을 위해 시내 모텔 3곳을 임시 숙소로 마련했다. 현재 유족들은 숙소로 이동 중이다.
[이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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