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총 101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서울시민은 64명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까지 포함해 현재 727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며 “아직까지 감염원 파악이 불분명하고, 또 상황의 특성상 불특성 다수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 감염이 36%가 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선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특별히 어제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익명검사를 실시한 이후에 5월 10일 약 3500건이던 검사건수가, 5월 11일 6544건으로 두 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익명 검사는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안전이 여러분 한 분, 한 분 손에 달렸다. 우리의 대응에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