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태풍 ‘바비’ 북상에 “즉시적 대책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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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6일 09시 14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해 북상 중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해 북상 중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및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주재로 전날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제8호 태풍 ‘바비’ 피해 방지 비상대책이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태풍에 의한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에 있어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이며 한 해 농사 결속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꾼(간부)·당원·근로자들 속에 태풍 피해 방지 사업의 중요성과 위기 대응 방법을 정확히 인식시키기 위한 선전 공세를 집중적으로 벌이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태풍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즉시적인 대책들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장마철 수해 복구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태풍에 의해 주민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이자, 김 위원장이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해 북상 중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해 북상 중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비상방역 사업을 개선·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토의됐다.

김 위원장은 “방역태세를 계속 보완·유지하고 일련의 결함들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전당적, 전사회적으로 강력히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북상 중인 태풍 바비는 26~27일 북한 황해남도와 평안남·북도 등 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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